카테고리 없음

펜타닐과 관세 전쟁

grandiary 2025. 3. 7. 21:50
반응형

1960년대: 펜타닐의 탄생

  • 펜타닐은 1959년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의 폴 얀센(Paul Janssen)에 의해 합성되었으며, 1968년 미국 FDA에서 정맥 마취제로 승인받아 'Sublimaze'라는 이름으로 의료 현장에 도입되었음
  • 이 강력한 오피오이드 진통제는 모르핀보다 50~100배, 헤로인보다 50배 강한 효과를 가지며, 주로 말기 암 환자나 대형 수술 후 극심한 통증 관리에 사용되었음
  • 초기에는 철저한 의료 감독 하에 적절히 제한적으로 잘 사용되었고 진통 효과가 우수하여 의료계에 널리 활용됨
  • 물론 중독성 및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있었음

1990년대~2000년대 초: 1차 오피오이드 위기, 옥시콘틴과 처방 오남용

  • 펜타닐 이슈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음
  • 1995년 퍼듀 파마(Purdue Pharma)가 출시한 옥시콘틴(OxyContin)은 강력한 오피오이드 진통제로, 제약사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중독성이 낮다는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의사들이 폭넓게 처방하기 시작함
  •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의료용 오피오이드에 중독되었고, 이후 불법 마약 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됨
  • 이 시기에 펜타닐은 아직 주류는 아니었지만 남용의 시발점이 됨

2010년대 초: 2차 오피오이드 위기, 불법 펜타닐의 등장

  • 2010년대 들어 펜타닐이 불법 마약 시장에 등장했음
  • 옥시콘틴 처방이 규제되며 중독자들이 잠시동안은 헤로인으로 갈아탔지만, 헤로인보다 저렴하고 제조가 쉬운 펜타닐이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임
  • 중국에서 생산된 전구체 화학물질이 멕시코 카르텔을 통해 합성된 뒤 미국으로 밀반입되기 시작함
  • 펜타닐은 소량(치사량 약 2mg)으로도 아주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고, 코카인이나 헤로인에 섞여 판매되면서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했음
  • 2013년부터 펜타닐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며 북미 지역에서는 "최악의 약물 위기"로 불리기 시작함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6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6만 4천 명 중 2만 명이 펜타닐 관련이었고, 2017~2018년 사이 펜타닐 사망자는 45% 증가했음

2010년대 후반~2020년대: 3차 오피오이드 위기, 펜타닐의 대유행

  • 2010년대 후반부터 펜타닐은 미국 약물 위기의 주범으로 자리 잡음
  • 불법 제조된 펜타닐은 값이 싸고(1kg당 약 1천 달러로 생산, 암시장에서 5만~11만 달러에 판매), 운반이 쉬워 마약 조직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었던 것임
  • 특히,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등이 이를 대량 생산하며 미국 남서부 국경을 통해 유입시켰는데 사탕, 젤리, 알약 등으로 위장 유통되어 10대와 청소년층까지 중독시키는 사례로 급증하게 된 것임
  • 2021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만 6천 명을 넘어섰고, 이 중 66% 이상(약 7만 명)이 펜타닐로 사망함
  • 2022년에는 11만 명이 사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
  •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역은 "좀비 거리"로 불릴 만큼 펜타닐 중독자들이 넘쳐났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도 길거리 마약 문제가 심각해짐

2010년대~2020년대: 미국 정부의 대응

  • 트럼프 행정부(2017~2021)는 펜타닐을 "전쟁"으로 규정하며 중국을 비난했고, 2018년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했음.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펜타닐을 "중국의 치명적 수출"로 지목함
  • 바이든 행정부(2021~2024)는 2021년 "펜타닐 위기는 미국의 비극"이라며 대처 계획을 발표했고, 2023년에는 중국과 펜타닐 원료 수출 제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간부 체포를 지원함. 또한, 해독제(날록손) 자판기 설치와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 배포 등 예방 조치 강화에 노력함

2025년 3월 현재

  • 펜타닐 위기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
  • CDC에 따르면, 2023년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7만 4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8~45세 사망 원인 1위로 자리 잡게됨
  • 트럼프가 재선된 후(2024년 11월), 그는 취임 첫날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펜타닐 유입 차단을 공언함
  • 중국은 이를 "미국 내부 문제"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
  • 한편, 미국 내에서는 펜타닐 백신 개발 등 과학적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아직임

 

미 백악관 기자회견(https://www.youtube.com/watch?v=mQMKP2cSdIk&t=656s)

 

미국시간으로 2025년 3월 5일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음

 

한 기자가 백악관 대변인에게 질문을 하였는데, 작년 펜타닐 압수의 1% 미만이 북부 국경(캐나다)에서 이루어졌는데 캐나다는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는 내용이었음

 

멕시코와 비교할 때 캐나다로부터 유입되는 펜타닐은 아주아주 적은데 왜 캐나다가 이렇게 고통받느냐는 취지의 질문인 것임

 

언뜻 들으면 트럼프가 캐나다를 필요이상으로 과하게 괴롭히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기자의 질문은 펜타닐 문제를 너무도 축소한 것임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은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 친구들의 사망원인 1위가 바로 펜타닐이라며 기자의 교묘한 질문을 적절히 받아쳤음

 

그러자 기자는 작년에 발견된 (캐나다를 통해 들어온) 펜타닐은 43파운드로 기내 반입 가방보다도 적다고 하며 멕시코와 비교하면 많은 양이 아니다, 펜타닐의 대부분은 캐나다가 아닌 멕시코를 통해 들어온다고 하며, 다시 한 번 캐나다과 왜 고통받아야 하냐고 질문함

 

숫자를 들먹이며,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펜타닐은 아주 적은 양이라고 "물타기"를 시전한 것

 

하지만 펜타닐 43파운드는 19kg이 넘고 이 정도 양이면 975만명을 죽일 수 있음

 

참고로 625전쟁 때 국군 전사자는 13만 7,899명이고 바이든 정부 때 펜타닐로 사망한 미국인 수는 30만명임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2,000%가 증가했다고 강한 어조로 다시 한 번 말하고 (기자의 말은) 펜타닐로 인해 희생된 사람과 가족에게 무례한 것이라며 그 기자를 잘근잘근 밟아줌

 

펜타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든 그 문제를 통해 다른 이득을 취하든 미국 입장에서 트럼프 관세는 분명히 명분있는 전쟁이 맞고 그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

반응형